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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AI STORY

[트래블]두바이-‘가장 잘 나가는’쇼핑몰·명소·식당


[트래블]두바이-‘가장 잘 나가는’쇼핑몰·명소·식당

열사의 나라 두바이. 바다를 메운 공간에 호텔과 빌라가 들어서고, 최고급 빌딩과 쇼핑몰이 날이 다르게 늘어난다. 이 도시엔 요즘 기상천외한 쇼핑 명소,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가 문을 열고 있다. 두바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쇼핑몰, 명소, 식당을 5곳씩 가려 뽑았다.


▲Shopping

몰 오브 에미리트(www.malloftheemirates.com)=쇼핑몰이 많기로 유명한 두바이에서도 가장 유명한 몰이다. 영국 유명백화점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 두바이에서 유일하게 실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스키두바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거리 비아 로데오, 전통 재래시장을 재현한 아라비아 수크 등 ‘모든 것이 다 있는’ 완벽한 쇼핑몰이다. 옐로, 레드, 블루 존으로 나뉜다. 곳곳에 지도를 비치해 길을 헤맬 염려는 적다. 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목·토요일은 자정까지 영업한다.

시티센터(www.deiracitycentre.com)=몰 오브 에미리트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면 이곳은 확실히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했다. 디자인 북과 문구로 이름난 마그루디(Magrudey’s)서점과 CD·DVD 전문점 버진 메가스토어, 까르푸 등이 입점해 있고, 스페인 브랜드 자라, 망고, H&M도 대형 매장을 갖췄다. 2층 자와드 홈(Jawad Home)은 유럽 인테리어점들로 꾸민 공간. 매일 새로운 브랜드가 입점하는데, 현재 약 350개의 점포가 성업 중이다. 찬찬히 돌아보면 하루가 부족할 정도다. 구시가인 데이라에 있다. 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목~토요일은 자정까지.

아라비안 마켓 블루 수크=두바이에서 차로 40분 걸리는 샤자(Sharjah)에 위치한 쇼핑몰. 아라비아 풍의 앤티크 제품, 금세공품, 수공예품 등의 기념품을 사려면 이곳을 잊지 말 것. 형형색색의 화려한 램프(25디람·이하 DHR), 인도산 의류(200DHR), 페르시안 카펫 등이 판매된다. 흥정은 필수. 물건에 따라 30~40%까지 깎을 수 있다. 같은 물건도 두바이보다 훨씬 저렴하다.

수크 매디나 주메이라(www.jumeirah.com)=올드 아라비안 마켓의 현대판 쇼핑몰. 바로 옆에 버즈 알 아랍 호텔이 있어 함께 돌아보기 좋다. 타 쇼핑몰보다 상품 품질이 훨씬 좋지만 그만큼 비싸다. 흥정을 잊지 말자. 특히 이곳에 입점한 레스토랑, 카페, 바는 두바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곳들로 레바논, 모로코 등 이국적인 스타일이 많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디자인 서점 마그루디(www.magrudy.com)=‘월페이퍼 시티가이드’나 ‘룩스 가이드’ 같은 최신 여행서적, 미술전문 타쉔 출판사에서 펴내는 인테리어북, 디자인 서적 등을 고루 갖춰놓았다. 두바이에서 가장 먼저 최신 외국서적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독특한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끈다. 문구점, 장난감 가게도 두바이 미시족들이 좋아할 만한 최고의 물건들을 갖추어 놓았다. 두바이 사진집, 여행서를 원한다면 이곳을 놓치지 말 것. 두바이에 5개, 아부다비에 1개 점포가 있다.


▲Art & Style

버즈 알 아랍 호텔(www.jumeirah.com)=두바이엔 파크 하얏트, 로열 미라지, 알 카스르 등 세계 최고의 호텔이 즐비하다. 그러나 두바이의 랜드마크는 단연 이 호텔이다. 이 7성급 호텔은 얼핏 보면 벼락부자가 부를 뽐내 한껏 치장한 것처럼 화려해 보인다. 그러나 두바이에서 이 호텔을 빼면 대화가 안될 것이다. 수십가지 스타일로 변하는 로비 분수, 금으로 장식한 천장, 벽면의 아쿠아리움 등에서 진정한 ‘두바이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일반 관광객은 사절. 애프터눈 티나 레스토랑을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다. 점심 뷔페 레스토랑 ‘알 이완(Al IWAN)’은 1인당 100US달러는 예상해야 한다. 낮 12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예약 필수. 애프터눈 티는 2개월 전 예약해야 한다.


마즈리스 갤러리(www.majlisgallery.com)=두바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전통마을, 바스타키야(Bastakiya)에 자리잡은 갤러리다. ‘ㅁ자’ 모양의 건물에 있다. 가운데 빈 공간에 꾸며놓은 중정과 야외 카페는 천장 햇빛 가리개에 의지해 잠깐 숨을 고르고 가기 좋은 곳. 저녁엔 램프를 켜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크고 작은 전시실마다 두바이 인근 아랍권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포크·나이프나 꽃병 같은 생활소품부터 우리나라 돈으로 20만원이 훌쩍 넘는 조각까지 다양하다. 골라보는 재미가 각별하다.

XVA갤러리(www.xvagallery.com)=바스타키야의 또 다른 갤러리로 ‘룩스 가이드’에서 ‘강추’한 곳이다. 입구 오른쪽엔 실험적인 스타일의 디자인 소품점이 있고, 내부로 들어갈수록 카페와 갤러리가 차례로 나타난다. 유화, 수채화에 중정 카페의 강렬하고 밝은 느낌의 조각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두바이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갤러리 원(www.g-1.com)=두바이 대부분 몰(몰 오브 에미리트, 수크 매디나 주메이라 등)에 입점한 갤러리로 전시보다 판매에 중점을 뒀다. 사진 작품과 아라비안 스타일의 모던 아트가 핵심으로 인테리어 소품도 곁들였다. 오래된 나무 박스 안에 정리한 것 같은 디스플레이 때문에 어디서든 눈에 띈다.

디 원(www.theoneme.com)=주메이라 모스크(Jumeirah Mosque)옆 비치로드에 자리한 토털 인테리어숍. 두바이 다른 몰에도 지점이 있다. 아랍권 인테리어 스타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인도·태국에서 직수입한 작은 소품들이 환상적이다. 특히 2층 카페 ‘디 원’은 블랙 앤드 화이트의 실내장식이 인상적인 곳으로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샹들리에, 아르마니 카사 가구, 발리 스타일 목기인형 등으로 꾸며져 있다. 검정 크리스털로 만든 커튼이 공간을 분리해준다. 남성적인 스타일 때문에 ‘두바이 게이바’란 별명이 붙어 있다. 메뉴 판에 적힌 음료수 이름들이 재미있다. 에스프레소 9DHR, 카페라테 11DHR.

▲Dining

칠 아웃(Chillout·오른쪽 아래 사진)=지난 6월 타임스퀘어 몰에 문 연 두바이 최초의 아이스바. 영상 40도를 오르내리는 혹서에 익숙한 두바이에서는 그야말로 이색적인 곳이다. 영하 6도다. 입장료(60DHR)를 내고 들어가면 방한복, 장갑, 두툼한 부츠를 준다. 종업원도 방한복을 입고 서빙한다. 레몬이나 딸기 음료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고, 그밖의 음료와 요리는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 조개 고동 모양의 바 장식, 음료수잔, 의자와 테이블까지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다. 두바이의 랜드마크 건축물들을 얼음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았다. 너무 추워서 기념촬영만 하고 10분도 채 견디지 못하고 나간다. 회전율이 좋은 덕에 날마다 성업 중이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카페=몰 오브 에미리트의 비아 로데오 거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가 즐비하게 늘어선 공간이다. 그 한가운데 아르마니 카페 ‘돌체’가 있다. 홀 중앙엔 시시각각 다채로운 색깔로 변하는 컬러 조명이 비치고, 한쪽 벽면엔 큼직한 아르마니 광고 흑백사진이 장식돼 있다. 커피색 테이블과 오렌지색 의자의 대비가 강렬하다. 종업원 의상 역시 모두 아르마니 제품. 한쪽 코너의 초콜릿 장식조차 아르마니의 ‘A’ 로고에서 따왔다. 조지오 아르마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매장이 날개처럼 이어진다. 디아블로 칵테일 22DHR, 아메리카노 커피 16DHR, 피자 68DHR.

더 치크(www.lemeridien.com/dubai)=르 로열 메르디앙 두바이에 자리잡은 이곳은 이름만 카페일 뿐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미슐랭’으로부터 별 2개를 받은 최고급 레스토랑이다. 완벽한 와인리스트와 소믈리에, 까다롭게 엄선한 식재료와 화려한 데코레이션이 명성에 걸맞다. 특히 유기농 점심 메뉴가 120DHR부터여서 부담없이 최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수요일 저녁에만 제공되는 정통 코스 요리(699DHR) ‘강추’. 점심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45분, 저녁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누들 하우스(www.jumeirah.com)=두바이 곳곳의 누들하우스는 동서양 국수 요리를 모두 모아놓은 콘셉트 레스토랑. 살짝 구부러진 젓가락이 심벌이다. 중국식 국수에서 태국 똠얌꿍 면, 변형된 일본 라멘 등을 판매한다. 베트남식 스프링 롤이나 해산물 볶음밥도 곁들일 수 있다. 편리한 주문방식과 세심한 인테리어 소품이 시선을 끈다. 똠얌꿍 면 35DHR, 싱가포르 누들 40DHR.

한식당 코리아나=두바이의 한식당은 6곳. 코리아나는 차분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손맛으로 교민은 물론 여행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쌈, 불고기는 물론 매콤한 낙지소면까지 판다. 한식이 그리울 때 찾아가볼 만하다. 점심 오전 11시30분~오후 3시30분, 저녁 오후 6시30분~11시30분.

〈이정현|브랜딩써클 대표〉